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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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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의 계절 管理の季節

 

                                                         사진 ·글:김용수(写真 ·文:金ヨンス)


금빛으로 스스로 익어가던 계절은 가고

잘려나가며 더 살아나는 초록이

반복 속에서 생명을 배운다.

자라나는 것만이 아니라

다듬어지는 것 또한 살아 있음이다.

 

손을 놓고 있어도 유지되던 날들이 있었다.

은혜는 그렇게

아무 노력 없이도 우리를 살게 했다.

그러나 지금은

손을 들고 다시 돌봐야 하는 시간이다.

 

멈추면 거칠어지고

내버려 두면 흐트러지는 이 땅처럼

마음도 그렇게 자란다.

돌봄이 멈춘 자리에는

어김없이 무성한 것들이 뒤엉킨다.

 

주님

은혜의 계절을 지나

관리의 계절에 서 있는 나를 봅니다.

깎여야 할 것을 알게 하시고

다시 자라야 할 것을 분별하게 하소서.


金色に自ら熟していった季節は過ぎ去り

刈り取られながら なお生きる緑が

繰り返しの中で命を学ぶ。

伸びることだけでなく

整えられることもまた生きている証である。


手を離していても 保たれていた日々があった。

恵みとはそのように

何の努力もなく 私たちを生かしていた。

しかし今は

手を差し伸べ 再び手入れをする時である。


立ち止まれば荒れ果て

放っておけば乱れてしまうこの地のように

心もまた そのように育っていく。

手入れが止まった場所には

必ず雑多なものが生い茂る。



主よ

恵みの季節を過ぎ

管理の季節に立つ私を見てください。

刈り取るべきものを悟らせ

再び育てるべきものを見分けさせてくださ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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