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의 눈 頭の目

사진 ·글:김용수(写真 ·文:金ヨンス)
며칠 전 현대차그룹에서 차세대 인간형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목 허리 등의 관절 56개가 360도 회전을 하며 인간보다 더 자유로운 움직임을 선보인 것이다. 360도 회전을 통하여 감지되는 영역은 인간이 부러워할 만한 능력임에 틀림없다. 곧, 사람과도 같이 볼 수 있는 눈이 사방에 달린 것과도 같은 격이다.
눈은 보배와도 같다.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은 보고 느끼는 소중함과 감사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과 같다. 그만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볼 수 없는 곳에는 또한 그 이상의 불편이 자리한다는 말이 된다.
계속되고 있는 교회의 천정공사는 아무리 조심을 한다하더라도 보이지 아니하는 머리 위쪽과 뒤쪽의 장애물에 부딪혀 자괴감으로까지 몰아가는 머리에 통증과 상처가 그치지를 않는다.
하지만 아픔은 대안을 찾기 마련이다. 창고의 한 구석에 처박혀있던 헬멧이다. 아무리 가벼운 소재라 하더라도 장시간의 헬멧은 은근한 무게감을 주지만 얇은 수건 한 장의 무게밖에 안 되는 안쪽의 발포제로는 피로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며, 머리 위쪽에 눈이 없어 보지 못하는 어려움 또한 해소해 주는 것이 모양은 우스꽝스러워도 공사에 얼마나 유용한지 모른다. 뿐만 아니라, 추운 일기에도 머리에 보온을 유지해주며 통증을 수반하는 상처를 잡을 수 있는 동시에 눈을 감고 있는 것과도 같은 머리에 두 눈을 부릅뜨고 보는 듯한 든든함은 아틀라스의 360도의 목 회전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数日前、現代自動車グループが次世代の人型ロボット「アトラス」を公開した。首や腰など56か所の関節が360度回転し、人間よりもはるかに自由な動きを見せたのである。360度回転によって感知できる領域は、人間がうらやむに足る能力に違いない。まるで人のように見ることのできる目が、四方八方についているのと同じだ。
目は宝のような存在である。見えることが当たり前だと思うことは、見ること・感じることの尊さと感謝を見失っているのと同じである。それほど「見える」ということが重要だということは、見えないところにはそれ以上の不便が潜んでいるということでもある。
続いている教会の天井工事では、いくら注意していても、見えない頭の上や後ろの障害物にぶつかってしまい、情けなさを覚えるほどに、頭の痛みや傷が絶えない。
しかし、痛みは対策を生む。倉庫の隅にしまい込まれていたヘルメットである。どんなに軽い素材であっても長時間かぶればそれなりの重さを感じるが、内側の発泡材は薄いタオル一枚ほどの重さで、疲れを感じさせない。頭の上に目がなく見えない不便さも補ってくれるその姿は少し滑稽でも、工事の現場ではどれほど役に立つことか知れない。
それだけでなく、寒い天候の中でも頭を温かく保ち、痛みを伴う傷から守ってくれる。同時に、まるで目を閉じているかのようだった頭に、両目を大きく見開いているかのような安心感を与えてくれるその心強さは、アトラスの360度の首の回転さえも羨ましく思わないほどである。

